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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목회 칼럼] 어느 목사의 새해 목표 02


지난 주에 이어 새해 목표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새해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2025년은 순항 중인가요? 아니면 작심삼일에 이어 다시 결단의 의지를 불태우고 계신가요?



  1. 하나님 앞에 놀라기 — 유진 피터슨은 그의 책 현실, 하나님의 세계, Christ Plays in Ten Thousand Places 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일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현재 시대는 경이(awe)를 잃어버린 시대로, 모든 것이 설명되고, 모든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피터슨은 경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창조 세계, 성경, 그리고 예배를 이야기합니다. 작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삶에 한 부분이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자주 경험하긴 하지만, 하나님의 피조 세계에서 마치 제가 도망친 듯한(retreat) 느낌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Lake Shore Drive 에 가서 자전거를 타려 합니다. 작년 가을 몇몇 성도들과 함께 자전거로 누볐던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가 정말 좋았습니다. 오른쪽에는 도시 하지만 왼쪽에는 바다같은 호수, 그러다가 저 멀리서 모습을 드러내는 시카고의 스카이라인까지! 올해는 더 많이 제 자신을 자연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그곳에 던지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더 많이 놀라고자 합니다.


  1. 말 줄이기 — 또 다른 한 가지는 말을 줄이는 것입니다. 작년에 야고보서를 강해하면서 설교한 것이 생각납니다. 유대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해요: “말은 입 안에 있을 때는 사람이 통제하지만, 입 밖을 벗어나면 말이 사람을 통제한다.” 얼마나 맞는 말입니까. 그 당시 상황에서는 하고 싶었던 말이고 웃겼던 말이고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이불킥을 했던 몇몇 저녁이 있었습니다. 제가 말 실수를 한 것이야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어떻게 말한 것은 더 속상하더군요. 말 실수를 줄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말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하고 싶다고 다 하지 않고, 생각에서 먼저 한 번 걸러보고 얘기하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에게, “목사님, 오늘따라 왜 말씀이 없으세요?” 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단어들은 좋은 말 하는 데 쓰겠습니다.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 감사하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하는 말, 복음을 전하는 말에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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