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교회총회(Church Conference)로 모였습니다. 작년에는 토요일 오전에 하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고, 올해는 다행히 주일 오후에 모여서 많은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So sorry for the long session though) PTA 에서 우리 자녀들 봐주신 것도 정말 감사드려요.
총회를 마치고, SPRC 위원장, 평신도 대표, 감리사님과 함께.
Photo Credit: Joshua Jung
2024년 한 해 농사를 돌아보면서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Youth 프로그램을 선생님들에 의존해서 버텨온 것이 사실이었는데, 박진경 전도사님께서 믿음의 도전에 응해주셨고, 1월부터 유스 예배가 다시 세워졌습니다. 전교인수련회를 몇년 만에 다시 열었고, 2박 3일간 정말 하나의 교회가 되는 체험을 했습니다. 저도 ‘새로 온 목사’라는 타이틀을 떼고, ‘함께 교회가 되어가는 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진 수련회였습니다. 풍성한 여름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아리조나 호피 선교에서, KAYM 유스 수련회에서, VBS 에서, 2청년 수련회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뜨겁게 만났고, 또 서로를 뜨겁게 만났습니다. 연초에 우려를 가지고 예산을 짰지만, 성도들의 헌금으로 예산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시카고예수사랑교회의 이야기는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어떤 이는 History 가 ‘His Story’ 즉 하나님이 써내려 가시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우리를 통해 써 오신 이야기는 2025년에도 계속됩니다. 2024년을 걱정 섞인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했다면, 2025년은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올해 우리를 지켜주시고, 교회의 사역을 이끌어주신 주님께서 2025년에는 더 크고 귀하게 일하실 것입니다.
쉐릴 샌드버그라는 유명한 경영인이 있습니다. 구글에 입사해서 회사의 눈부신 성장을 함께 이끌었고, 이후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겨 한동안 경영에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구글에 입사할 당시, 구글은 막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채용 오퍼를 받고 망설이던 샌드버그에게 에릭 슈미트가 유명한 말을 했다고 하지요:
“When you are offered a seat on a rocket ship,
don't waste time asking what seat it is, simply get on!”
여러분도 시카고예수사랑교회라는 우주선에 타셨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곳으로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편안히 모시겠다는 약속은 못 하겠습니다만, 분명 여러분에게 의미있는 여정이 될 것이고, 이 여정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여러분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Welcome a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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