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목회칼럼]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 Feb 21
- 2 min read
지난 화요일, 시카고예수사랑교회에서 시카고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예배에 참여해 주시고 예배를 위해 섬겨주신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임현석 목사님(시카고쥬빌리기도회 총무)께서 나눠주신 기도 제목 중에 오성훈 목사님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오 목사님은 오랜 세월 복음적 통일 기도운동을 위해 헌신하셨고, 한국의 쥬빌리기도회 사무총장으로 섬겨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 13일에 쥬빌리 런던 지부 설립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에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갑작스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감기가 잘 낫지 않고, 계속 원인 모를 피로를 호소하셨다고 합니다. 출국 수속 중 히드로 공항에서 쓰러지셨고, 병원에서 응급처치 중 혈액암이 발견되었습니다. 동반된 뇌출혈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런던 쥬빌리 주관으로 임종예배를 드렸습니다. 향년 57세였습니다.

또한 송재호 교수님의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교수님은 연변과기대와 평양과기대에서 10년 이상 북한 학생들을 실제로 만나고 가르치신 경험을 나누셨습니다. 실제로 많은 북한의 지식인들은 남한의 경제력과 문화적 위상을 알고 있으며, 공산당이 주입한 주체사상을 신봉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레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김정은 집권 이래 국가 차원의 배급이 중단되었으며, 이는 공산당의 영향력 약화와 더불어 북한 경제가 자본주의 체제로 서서히 옮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여러 이야기들 가운데 제 안에 큰 도전이 되었던 것은 현재 젊은 세대들이 통일을 부담스러운 일로 여긴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데이터로도 확인되는 점입니다. KBS가 2025년에 실시한 통일에 관한 국민 의식 조사에 따르면 “통일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67.3%였지만, 30대의 경우 58.4%만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p. 7). 또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 응답이 65.6%로 유보/부정으로 답한 34.4%를 훨씬 웃돌았지만, 20대의 경우 59.2%만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p. 8). 60대 이상의 세대는 한국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으면서 북한에 가족들을 두었거나 분단 이전의 나라를 경험해 본 세대이지만, 그 이후 세대들에게 통일은 ‘생존 과제’ 혹은 ‘민족적 목표’라기 보다는 ‘책에서 배운 당위적인 일’ 정도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쥬빌리기도회를 3년 동안 우리 교회에서 호스트하며 본 것도 같습니다. 기도회에 참여하는 대부분이 어르신들입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회는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과 기대를 품는 공동체입니다. 통일을 위한 기도는 그 일부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소망과 미래를 붙드는 큰 기도입니다. 우리가 모여 기도하는 이유는 흩어진 민족과 상처입은 마음들 앞에서 하나님을 붙들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찢어진 조국을 여전히 하나로 묶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평화는 결코 한 사람이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통일을 향한 소망은 한 세대의 관심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교회가 여러 세대를 품고 함께 기도하며 걸어가야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도 연합하여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주신 소망이 자라나기를, 통일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3/8 목회칼럼] 성배는 어디에](https://static.wixstatic.com/media/3d6f19_e8d8db33e23642b4ab14f39bf1bf8a47~mv2.png/v1/fill/w_980,h_784,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3d6f19_e8d8db33e23642b4ab14f39bf1bf8a47~mv2.png)
![[3/1 목회칼럼] 보이지 않는 (예배를 위한) 손](https://static.wixstatic.com/media/3d6f19_8b090dfb007c4023aabd89d0f3f61915~mv2.jpeg/v1/fill/w_980,h_401,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3d6f19_8b090dfb007c4023aabd89d0f3f61915~mv2.jpeg)
![[2/20 말씀으로 여는 아침] 마태복음 15:21-28](https://static.wixstatic.com/media/3d6f19_af672df04d0343cfab3bb88c34d1163e~mv2.png/v1/fill/w_650,h_350,al_c,q_85,enc_avif,quality_auto/3d6f19_af672df04d0343cfab3bb88c34d1163e~mv2.p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