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 목회칼럼] 모세오경 통독 보고
- Seonwoong Hwang
- Jun 21
- 2 min read
사순절 동안 진행했던 모세 오경 통독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2024년에 말씀이라는 주제로 새해를 열면서 통독을 시작했고, 어느덧 세 번을 진행해서 신약 전체, 예언서, 모세 오경까지 다 읽었습니다. 올 가을 시가서와 역사서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꾸준히 따라오신 분들은 2년 동안 성경 1독을 하시게 되는 것이지요. 꼭 내년 초까지 기다리지 않으셔도 되고, 어느 사이클이든 들어오셔서 시작하시면 2년에 1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칼럼과 다음주 칼럼은 이번 통독에 참여했던 분들이 남겨주신 후기들로 대체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말씀이 우리 삶에 말과 숨이 되는 날까지 계속 읽고 나누고 공부합시다!

박경옥: 스데반도(행 7) 모세오경을 여러번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고자 하는 간절함은 있었지만 이루지못한 안타까운 심정도 헤아려 보게 되었습니다. 모세 오경 통독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와 자기 백성을 부르시고 그분의 나라를 세워가시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백성들의 불순종과 원망을 보면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지만 끝까지 사랑하시고 기억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성준: 창조부터 애굽노예 생활, 그리고 40여년의 광야 생활까지, 모세 오경 통독을 하면서 좀더 몰입감있게 읽게 되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끊임없이 반항하고, 방황하지만, 그때마다 성경 말씀으로써 저를 계속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더 느꼈던 통독 시간이었습니다. 계속되는 광야 생활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가고 갈구하는 삶이 이어지기를, 그리고 그것만이 저희 삶의 낙이자 의임을 잊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신명기 2: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이서울: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시고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과 관계를 맺어가시는 이야기를 읽으며 구원의 의미에 대해 더 깊이 묵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하나님이 유월절을 직접 제정하시며 그것을 기념하는 법을 상세히 말씀해주시는 부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유월절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지금 저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사순절 기간 동안 모세오경을 읽으며 이 모든 자세한 설명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그로 인한 인류 구원의 역사를 예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써 죽음을 면하게 된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의 피로 인해 죽음으로부터 해방된 저희의 모습과 겹쳐보였고, 또 지난 성금요일 예배 때 저희가 기념한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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