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 목회칼럼] 형제자매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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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 전, 요양원에 계신 최의수 목사님을 심방했습니다. 파킨슨병으로 오랜 시간 투병하시다가 최근에 요양원으로 옮기셨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는 아내되시는 박경옥 사모님은 익숙하지만, 최 목사님은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최 목사님께서는 제가 부임한 뒤로 건강 때문에 한 번도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몸은 불편해 보이셨지만, 얼굴은 참 평안해 보이셨습니다. 저를 보시자 환한 미소로 맞아 주셨습니다. “바쁠 텐데 와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시는 그 모습에서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았습니다. 함께 찬송을 한 장 부르고, 시편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말씀을 읽는 중에 들려오는 목사님의 “아멘” 소리가 얼마나 큰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개인적인 이야기와 목회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분명하게,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God is at work.” 그 한마디가 제 마음 깊이 새겨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 교우들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몸이 아픈 분들, 직장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 가정의 문제로 마음이 무거운 분들도 계십니다. 학업을 마쳐가는 중에 다음 단계의 문이 열리길 바라며 기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왜 이런 어려움을 겪는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넘어지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다시 일어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상황을 사용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담당하셨다고 말씀합니다(이사야 53:4).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서로의 짐을 함께 지는 사람들입니다. 혼자 견디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붙드는 공동체입니다. 주변을 살피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 자신의 문제만을 위한 기도를 넘어서, 서로를 위한 중보의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픈 지체를 위해,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을 위해, 낙심한 마음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는 그 사실을 붙들고, 오늘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며, 서로를 위해 손을 모으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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