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말씀으로 여는 아침] 마태복음 1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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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읽기 -- 마태복음 13:24-30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간밤에 누군가 잡초 종자를 뿌리고 갔습니다(마 13:24-25). 싹 나고 열매 맺을 때가 되자, 알곡과 함께 가라지도 자라났습니다. 놀란 종들이 묻습니다: '주인님, 가서 그것들을 뽑아 버릴까요?' 그러나 주인은 말합니다: “아니다. ...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29-30절).

가라지는 눈에 거슬립니다. 당장 뽑아버리고 싶습니다. 왜 저런 것이 내 밭에 있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좋은 말씀의 씨앗을 뿌리셨는데, 내 삶에는 가라도 함께 자랍니다 -- 쓸데없는 오해, 반복되는 문제, 관계 속의 불편함, 괜히 마음을 소모하게 만드는 상황들 등입니다. 기도하고 말씀 붙들며 살려 하는데, 왜 이런 것들이 함께 자라고 있는지 묻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은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게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섣불리 뽑다가 알곡까지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 교훈을 얻습니다. 쓸데없는 것에 신경 쓰다가, 정작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라지를 뽑겠다고 하루 종일 밭만 들여다보다가, 정작 알곡을 키우는 일에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키우고 계신 ‘알곡’이 아니라, 원수가 뿌려 놓은 ‘가라지’에 삶을 다 허비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나의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일은 정말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인가요? 아니면 그저 소모적인 일인가요? 신경 쓸 일이 많은 시대입니다. 뉴스 하나에도 마음이 요동치고, 작은 말 한마디에도 하루가 무너집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에 다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가라지를 지금 당장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 가정, 사명, 공동체 같은 하나님이 키우고 계신 알곡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할까요? 하나님께서 가라지를 정리하신다는 것을 믿을 때에 가능합니다. 주인은 말합니다: “추수할 때에, 내가 추수꾼에게,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라고 하겠다." 정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하나님은 가라지가 영원히 밭을 차지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마지막 심판의 날에, 하나님은 정확하고 공의롭게 구별하십니다.
무엇이 정말 중요한 일인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가 붙들어야 할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작은 일들은 미리미리 정리합시다. 쌓아두지 말고, 치워버립시다. 괜한 비교, 의미 없는 논쟁, 반복되는 생각의 소용돌이. 그것들이 내 영혼을 점령하지 못하게 합시다. 그리고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지금 당장 해결되지 않는 문제, 여전히 내 곁에 자라고 있는 가라지 같은 상황들. 하나님은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의 시선을 가라지가 아니라 알곡에 두길 소망합니다. 괜히 마음을 빼앗기는 것들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정리하실 것을 믿고, 맡기고, 하나님이 키우시는 것에 집중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오늘 내가 마음을 두어야 할 알곡은 무엇인가요?
가라지를 마침내 정리하실 하나님을 더 의지하기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