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목회칼럼] 미션 브릿지: 선교적 존재로 살기
- Seonwoong Hwang
- 6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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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 예배, 시카고예수사랑교회는 아주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본 교회가 중동 지역으로 파송한 황아벨·사라 선교사님입니다. 함께 예배드리고 두 분의 사역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복음 안에서 한 가족임을 깊이 확인했습니다.

황 선교사님 가정 일러스트, 둘째 조이가 사진에 빠져 있습니다 :)
선교사님은 시리아 접경 국가에서 내전과 정치적 불안을 피해 고향을 떠난 시리아 난민들을 섬기고 계십니다. 사역 이야기 중 제 마음을 가장 먼저 두드린 것은 ‘스파크 데이(Spark Day)’였습니다. 이 날은 매주 하루를 정해 선교사님과 10여 명의 동역자가 노방 전도를 나가는 날입니다. 한 사람이 최소 10명, 총 100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때로는 거절당하고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며, 당장 눈에 보이는 열매는 미미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숫자를 채우며 복음의 불씨를 지핍니다.
또 하나 깊은 울림을 준 것은 다음 세대를 향한 두 분의 마음이었습니다. 수많은 난민 청년이 신분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자포자기한 채 살아갑니다. 그런 그들에게 선교사님은 사역의 목표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나는 난민이 아니라 선교사다’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방인과 소수자로 살아가는 우리 이민자들에게도 큰 도전을 줍니다. 우리 역시 이민자라는 환경에 갇혀 살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위로받는 ‘하나님의 자녀’에 머물지 않고, 그 너머의 ‘보냄 받은 사역자’라는 영적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회의를 떠올려 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이방인 선교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율법의 멍에를 벗겨주었을 때, 그것은 단순히 이방 세계의 복음화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은 예루살렘의 초대 교회 공동체와 신학을 본질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처럼 황 선교사님 가정의 사역은 선교지뿐만 아니라 우리 시카고예수사랑교회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곳 젊은 영혼들의 삶의 목적을 바꿈과 동시에, 이곳에 있는 우리의 생각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해 줍니다.
"이 백성은, 나를 위하라고 내가 지은 백성이다. 그들이 나를 찬양할 것이다." (이사야 43:21)
[Isaiah 43:21, NIV] the people I formed for myself that they may proclaim my praise.
우리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피조물이 우리의 찬양에 동참하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입술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고백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계속 섬길 것입니다. 선교사님들의 사역 위로 흐르는 그 사랑을 따라, 우리도 계속 사랑하고 계속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