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 목회칼럼] Empowered by th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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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관계로 이번 주 금요 예배는 모이지 않습니다.
**주일 현장 예배는 Salem, WI 에서 모이며, 스코키 예배당에서는 모이지 않습니다.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온라인 송출도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함께 예배하길 원하는 모든 분들을 위스컨신으로 초대합니다: 9241 Camp Lake Rd, Salem Lakes, WI 53168, 오전 10시.
이번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전교인수련회가 있습니다. 올해 수련회의 주제는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Empowered by the Spirit)”입니다. 제자도라는 큰 주제 아래 함께 걸어가고 있는 우리 공동체가, 이번 수련회를 통해 다시 성령 안에서 새 힘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수련회를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우리 공동체와 지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눈에 들어온 것은 피로였습니다. 학생이신 분들은 학업 때문에 지쳐 있고, 어떤 이들은 일터와 사업장에서 지쳐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지친 분들도 많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응답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마음이 무너진 분들도 있습니다. 계속 기도하긴 하지만, “언제쯤 상황이 나아질까? 언제쯤 내가 원하는 변화가 나타날까?”라는 질문 속에서 버티며 살아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성령께서 이미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저는 이 진리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상황이 당장 바뀌지 않아도,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혼자 견디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실 때, 지쳐 있던 영혼 안에 새로운 힘이 공급되고, 닫혀 있던 가능성이 다시 열립니다. 영적 침체를 돌파해 내고, 지친 우리 마음에 새 능력과 소망이 부어집니다.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며 변화산 이야기(Jesus’ transfiguration)가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셨을 때, 몇몇 제자들은 그 영광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러나 산 아래에는 여전히 귀신 들린 아이가 있었고, 사람들의 혼란과 절망이 있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현실은 그대로였습니다. 모세가 율법을 받았던 시내산도 마찬가지이지요. 모세가 약 40일간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던 그 기간 동안, 산 밑에서는 지친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 충만해지던 바로 그 시간에, 이스라엘은 다른 신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산 위에는 영광스럽고 황홀한 일이 있었지만, 산 아래의 세상은 여전히 어둡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수련회를 다녀온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을지 모릅니다. 다음주 화요일이 되면 우리는 다시 학교로, 직장으로, 가정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우리 앞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을 직접 본 사람들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분명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가 우리에게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실은 여전히 힘들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살아 계신 주님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두려움보다 예수님이 더 크게 보이고, 문제보다 하나님의 임재가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은 변화산 위의 제자들에 대해 이렇게 기록합니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도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친 마음을 가지고 올라가더라도, 성령 안에서 다시 예수님을 바라보게 되는 공동체. 그리고 그 힘으로 다시 세상 속으로 걸어 내려가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갑시다.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새 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