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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목회 칼럼] 선교는 연결이다

  • 2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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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아닙니다.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 가운데 보내신 목적입니다. 제 나름대로 이번 모리슨 선교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선교는 연결이다.”

Connecting the dots라는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흩어져 있는 점들을 이어 완성된 큰 그림을 보듯 이해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단편적으로 혹은 점들로 존재하는 것들을 이어질 때, 조각난 지식이나 힌트를 모아 그림으로 완성하는 짜릿한 경험 같은 것입니다.


<찬양 집회 포스터: Praise Night led by Jesus Love Korean UMC Mission Team>


<모리슨 교회 도착. 찬양 집회를 준비하기에 앞서>


<@Sauk Vally Food Bank. 4시간의 봉사를 마치고>


<봉사 시작. 이때까지만 해도 2시간 뒤에 끝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차량들이 트렁크를 연 채로 들어오고, 봉사자들은 각자 맡은 식료품을 차에 실어줍니다>


저는 모리슨에서 그리스도 안에 이미 연결되어 있는 형제자매들을 만났습니다. 모리슨 교회의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팟럭 식사를 보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우리를 위해 부엌을 분주히 오갔을 교우들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따뜻하게 맞아 주신 교우들, 기꺼이 사택을 내어 주신 강선아 목사님, 그리고 처음 만났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근했던 Sauk Valley Food Bank의 Pam 매니저까지.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결되어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선교는 낯선 장소, 문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해 놓으신 것들을 발견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교를 준비하면서 제가 예수님의 사랑을 들고 누군가에게 전달하러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랑을 제가 만나는 사람들과 연결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제가 사람들을 연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미 촘촘하게 엮어 놓으신 연결의 그물 안으로 저를 초대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저 동녘 너머로 날아가거나, 바다 끝 서쪽으로 가서 거기에 머무를지라도, 거기에서도 주님의 손이 나를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힘있게 붙들어 주십니다.”(시편 139:9-10). 우리가 제 아무리 멀리 도망친다고 해도 하나님의 손길 밖으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선교지를 찾아간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그곳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고백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로마서 8:38-39)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연결된 사람들입니다. 교회도, 선교도, 우리의 삶도 바로 그 연결 위에 세워집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이루신 연결을 발견하며, 그 사랑을 따라 또 다른 사람을 연결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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