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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말씀으로 여는 아침] 에스겔 4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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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에게 임한 환상을 계속 묵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인상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봅니다. 4절은 “주님께서 영광에 싸여서 동쪽으로 난 문을 지나 성전 안으로 들어가셨다”고 기록합니다. 한때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갔던 그 성전에 다시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온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생각해 볼 때, 이것은 실로 놀라운 장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음란하게 우상을 섬겼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광은 성전을 떠나고 예루살렘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시 성전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에스겔]는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아, 이 곳은 내 보좌가 있는 곳, 내가 발을 딛는 곳, 내가 여기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영원히 살 곳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이 내 거룩한 이름을 다시는 더럽히지 못할 것이다. 백성이나 왕들이 음란을 피우거나, 죽은 왕들의 시체를 근처에 묻어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9절에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음란한 행실을 멀리하고, 시체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들과 더불어 영원히 살겠다." 범죄한 백성을 다시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죄를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용서하시고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이스라엘이 먼저 깨끗해진 다음 하나님께서 돌아오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돌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먼저 성전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요구하십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가 완벽하게 정리된 다음에야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가 실패했을 때도, 무너졌을 때도, 떠났을 때도 다시 돌아올 길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먼저 용서하시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다시 기회를 주신다는 것은 과거의 모습으로 그대로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은혜는 우리를 과거에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부르는 힘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계속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 멀리하고”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멀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제 용서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은혜를 입은 사람답게, 하나님의 임재를 품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의 과거를 보시면서 “너는 끝났다” 혹은 "너는 그것밖에 안 된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거꾸로 말씀하시지요. “(그래도)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그래도) 나의 임재로 너와 함께 하겠다" 동시에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이전의 삶에서 돌이켜라.” 용서받았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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