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목회 칼럼] 기도하며 시작합니다
- Seonwoong Hwang
- Jan 10
- 1 min read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 토요일까지, 한 주간 특별새벽기도회로 모였습니다. 바쁜 아침 시간에도 예배의 자리를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새해를 여는 여러분의 걸음을 하나님께서 선한 손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블러 처리했습니다. 몇 분의 얼굴은 그래도 알아볼 수 있네요!
목요일, 특새를 마치고 평소의 루틴처럼 자리에 앉아 중보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예배에 함께했던 분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또 그 가정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구글 미팅 창에 보이던 성도들의 아이콘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콘 하나에 학업이 보이고, 커리어가 보이고, 가정과 자녀, 그리고 각자의 꿈이 보이더군요. 작은 얼굴 그림 하나와 그 아래 적힌 이름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크고도 넓은 하나님의 나라가 그 안에 있음을 느꼈습니다.
아마 이것이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이끄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각자가 짊어지고 가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스스로 감당하기에는 두렵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좋은 말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피곤함도 분주한 일상도 우리를 막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꼭 필요했기에 우리는 기도의 자리에 나왔습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도 그렇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수요일, 미네아폴리스에서는 르네 굿이라는 여성이 ICE(이민단속국)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요원의 안전에 위해를 가했다’는 이유를 두고 여러 논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녀는 ICE의 관할 대상이 아닌 미국 시민이었고 무장하지 않은 채 운전 중이던 사람의 머리를 향해 세 발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르네 굿의 사건은 단지 하나의 예에 불과합니다. 경제적 불안정, 사회적 분열, 범죄 등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에 평안이 오래 머물기 어려운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도의 자리가 더욱 필요합니다. 이 자리는 세상이 주는 두려움과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고 계심을 우리 자신에게 다시 들려주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기도하기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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