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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말씀으로 여는 아침] 마태복음 3:1-10

*2030 목회자 리트릿 참여로, 오늘은 묵상 글로 대신합니다 성경 본문 읽기


세례 요한의 첫 마디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였습니다(2절). 자기 소개도 없이, 흥미로운 도입부도 없이, 세례 요한은 회개를 바로 전했습니다. 이어지는 3절에는 저자 마태의 해설이 등장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여라.’”

마태는 세례자 요한의 사역을 '길을 예비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청와대에 대통령 의전 비서관이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1급 공무원 직위에 해당하는 높은 자리입니다. 이 직책을 맡은 사람의 임무는 말하자면 '대통령의 세례 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해외 국가를 순방하거나 어떤 장소를 방문할 때, 의전 비서관은 사람을 보내 미리 그곳의 동선을 파악합니다. 차에서 내려서, 건물로 들어가기까지 몇 걸음인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을 장소는 어디인지, 누구와 악수하고, 어디에 서야 하는지를 모두 꼼꼼하게 확인하는 사람입니다. 의전 비서관이 오는 곳이면, 반드시 대통령이 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가는 곳에 반드시 하나님이 임하실 것입니다. 두 세 사람이 모여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그곳에도 주님은 임하실 것이고, 성전된 우리가 닿는 곳 밟는 곳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거룩한 땅이 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 의전 비서관으로 사는 것의 핵심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어라"(8절). 입술로만 잘못했다고 하지 말고, 회개한 사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명절에 어쩌다가 먹는 송편이나 떡국처럼 회개하지 말고, 매일 마시는 물처럼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이 땅 가운데 임하시는, 일하시는 성전되길 소망합니다.


[회개 기도]

  • 하나님 보다 더 원하는 것들을 내려놓습니다

  • 내 삶에 여전히 내가 주인되려는 시도들을 회개합니다

  • 더 사랑하지 못하고, 더 인내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해 주소서

  •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걱정하는 부족한 믿음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 회개에 알맞은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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