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목회칼럼] 미션 데이
- Seonwoong Hwang
- Jul 26
- 2 min read
Updated: Jul 27
지난 주일, 모든 성도를 일상이라는 선교지로 파송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주간 본래 호피 선교 주간이 되었을 한 주간을 호피 선교팀과 함께 보냈습니다. 월요일을 미션 데이로 정해 오전에는 올네이션스 교회의 러미지 세일을 돕고, 오후에는 리틀 인디아 지역(Devon Ave)에 나가 올네이션스 교회의 VBS 를 홍보하며 길거리 전도를 했습니다(크리스찬저널에서 기사화 해 주셨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갈레나(Galena, IL)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고기도 구워먹고,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리틀 인디아 지역에는 문명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California Ave에서 Devon Ave로 들어가자, 로힝야족(미얀마 출신으로 고향 땅의 박해를 피해 난민으로 이주한 이들, 주로 무슬림)을 위한 식료품 분배 센터가 보였습니다. 검은 너울을 쓴 여인들이 카트를 하나씩 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안나푸르나”라는 이름의 네팔 식당이 보였고, 대형 파텔 브라더스 매장이 있었습니다. 전도를 마치고 다시 캘리포니아 길로 나오자, 키파를 쓴 소년들이 정통 유대인 학교에서 나와 거리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종교적으로는 이슬람이나 힌두교도들로서,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나 적대감을 가진 이들이었겠지만, 교회에서 진행될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캠프”에는 다들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글렌뷰에서 한국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아무도 받지 않았을 VBS 전단지를, 이곳의 사람들은 대부분 받으려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거리 전도를 많이 해 보았지만, 이렇게 교회에 관심있는 이들은 처음 보았습니다. 삶의 궁핍함으로 인해 또 자녀들을 위한 마음에 아마 그랬겠지요.
화-수에 방문했던 서부 일리노이의 갈레나와 모리슨 지역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북일리노이연회에서 처음 세워진 교회인 갈레나연합감리교회는 성도들(특히 젊은이들)의 이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몇년 뒤 있을 창립 200주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계획하면서, 목사님께서 교회의 미래를 위해 이것저것 힘쓰고 계셨습니다.
어디에나 사안이 있고, 사람이 있더군요. 사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신실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근 3일 간 시카고에서 또 서부 일리노이 지역을 다니면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저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 선교지가 차고 넘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선교팀원들 모두 ‘굳이 멀리 갈 필요 없었네요’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습니다. 내 삶에 있는 여러 사안들에도 하나님의 대안은 나라는 사람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우리 지역사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보내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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