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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목회칼럼] 공짜는 없다

**지난 주일(6/29) 일일찻집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일은 여러 교우들에게 매우 긴 하루였습니다. 2부 예배 후 4시부터 9시까지 이어진 일일찻집 행사 덕분이었습니다. 당초 목표 참여 인원을 용감하게 300명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제 생각에는 우리 교우들을 포함해서 250여 분 정도 참여하신 것 같습니다. 목표했던 판매 금액을 상회하는 $3,237를 모금했고, 오신 분들마다 ‘젊은 분들이 많아서 정말 보기 좋네요’라며 감탄을 연발하셨습니다. 돌아보니, 여름 행사를 위한 재원도 모으고, 우리 교회를 대외적으로 알린 귀중한 행사였습니다.

일일찻집을 마치고,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한 컷 찍었습니다
일일찻집을 마치고,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한 컷 찍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서 애써주셨지만, 저는 특별히 박한솔/황은지 부부의 이름을 오늘 목회칼럼에 박제하여 교회 역사에 길이 남기려 합니다. 한솔 형제는 행사 장소를 구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서, 사장님과 교회 사이에서 모든 일을 조율하는 한편, 당일에는 주방을 맡아 주었습니다. 일 때문에 주일에 교회에 잘 나오지 못하는 은지 자매도 이날만큼은 특별히 휴가를 내서 예배에 참석하고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도왔습니다. 부창부수라더니, 부부가 손발도 척척 맞더군요.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로 묵묵하게 일을 해냈습니다. 설거지를 도울 요량으로 부엌 안을 들여다 보면 개수대는 늘 비어있었고, 둘은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주문들을 처리해 냈습니다.


뒤늦게 군대에 갔던 저는, 입대하고 나서 중요한 인생 교훈 하나를 배웠습니다. 그동안 제 삶이 지탱되었던 것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수고 때문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밥을 지어주고, 빨래를 해 주고, 옷을 개 주고, 청소를 해 주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이었는데, 군대에 가서 제가 그 일들을 직접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어머니가 그 일들을 다 맡아주시고, 그 덕에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았던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모든 것을 드려,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셨습니다. “내 살은 참 양식이요, 내 피는 참 음료이다”(요한복음 6:55)라는 말씀에, 주님의 희생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피가 우리를 위한 생명의 강이 되었고, 교회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후의 교회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의 희생 덕분에, 누군가의 헌신 때문에, 교회는 지금껏 존재해왔습니다.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우리의 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땀과 피를 통해 건강한 교회도 세워질 것이고, 세상의 변화도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모든 수고를 기쁘게 받으시고, 주님의 일을 위해 쓰십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우리의 믿음이 단단해지고, 성숙한 인격도 허락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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