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말씀으로 여는 아침] 에스겔 20:33-49
- Seonwoong Hwang
- Aug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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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중입니다. 이번주 말씀으로 여는 아침도 글로 대신합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열방의 광야(the wilderness of the nations) —새번역은 ‘민족의 광야’로 번역했습니다”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조상들이 이집트 광야에서 심판을 받았던 것 같이(36절), 이스라엘도 그들이 흩어져있는 열방에서 광야로 불려 나와 죗값을 치를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이 39절 이하에 나옵니다. “이 다음에 다시는, …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39절). ”나의 거룩한 산, … 그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섬길 것이다. 내가 그들을 기쁘게 맞아들이며…“(40절). 벌을 받고 죄를 치른 후에, 그들은 다시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한편으로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용서하실 것이면, 그냥 ”탕감!” “용서!” 이렇게 해주시면 안 되나요?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소설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죽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발에 엎드려서,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하면서 지은 죄를 다 이야기할 때, 하나님은 하품과 함께, ”제발 그만둬! 그런 소리라면 신물이 나도록 들었다.“라고 말씀하신 뒤, 스펀지로 죄를 휙 지우시고는 소리치십니다. “가거라, 천당으로 썩 꺼져라. 여봐라, 베드로. 이 잡것도 넣어 줘라!” Flap! Slap! a wipe of the sponge, and he washes out all the sins, "Away with you, clear out, run off to Paradise!" he says to the soul. "Peterkin, let this poor little creature in, too!"
하지만 죄에 대한 하나님의 원리는 이렇게 쉽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죄의 삯”은 죽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죄인된 우리가 죽어야 하는 죽음이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가 요구하는 삯(wage / balance)이 지불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에스겔의 선포도 마찬가지입니다. “TA-DA, 용서, 고통 끝!” 이것이 아니고, 광야의 시간이 먼저 올 것입니다. 가난하고, 굶주리고, 배고프고, 끝이 없어 보이는 광야의 훈련이 있은 뒤에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어렵고 답답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분들께 위로와 소망의 말씀이 되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여정은 광야에서 끝나지 않고,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나아갑니다. 죄를 벗어내고 예수님의 사람으로 거듭난 뒤에, 주님이 약속하신 그 땅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죄를 털어내십시오. 광야의 훈련을 달게 받으십시오. 광야의 훈련 뒤에 가나안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포기하지 마십시오.
[묵상을 위한 질문들]
내 삶에 “광야”같은 시기는 언제였나요? 현재 어떤 면에서 광야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광야의 시간을 통해 내 삶에서 덜어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를 이끌어가시는 가나안에 무엇이 있기를 소망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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