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 세우기 02
- Seonwoong Hwang
- Nov 6, 2024
- 2 min read
이번 화요일 11/5은 미국 대선이 있는 날입니다. 투표권이 있으신 분들은 꼭 투표하세요.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는 필요한가? 만약 그렇다면, 어느 수준까지 필요한가? 이 질문들에 대한 여러 답이 있습니다만, 저는 기독교인들이 반드시 일정 수준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에 이어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에 관해 써 보려 합니다. 지난 칼럼 바로 가기
사회통합? 모든 나라와 공동체에서 사회 통합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양당제 정치 제도를 가진 나라들에서 다당제 국가들보다 사회 분열이 더 심하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후보들의 공약과 그들이 걸어온 길을 꼼꼼히 살펴 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표를 던지되, 상대 진영에 있는 이들 또한 나라를 사랑하는 이들로 생각해 주세요. ‘민주주의의 적’이라든지 ’매국노’라는 표현 등은 건강하지 않습니다. 현재는 선거를 앞두고 경쟁관계에 있지만, 선거 후에는 상대 진영에 속한 이들도 공동체를 함께 섬기는 동역자들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서로 반목하고 싸우는 나라가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 국민들이 함께 이룬 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세요.
정치 무대 중심에 선 동양인 / 한국인. 통계적으로 동양인들은 백인들이나 흑인들에 비해 투표소에 나오는 비율이 떨어집니다. 다행히 최근 몇 번의 선거에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동양인들이 투표소에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집단이 개인보다 더 중요한 사회에서 자라면서, 소위 ‘손 드는 사람’은 공동체의 안녕을 해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이 가진 의견은 무시되기 일쑤였고요. 그런 환경에서 자란 데다 소수자로서 살아가는 이 나라에서 우리가 가진 어떤 의견이 정치 환경에서 존중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또 정치적으로 어떤 변화를 바라기 보다는 내 삶이 더 중요해 보이는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는 ‘우는 아이 젖 주는 나라’입니다. 문제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어필하고 우리도 어떤 의견과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정치인들에게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들 더 나아가 동양계 미국인들의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어떤 정치적 의견을 가질는지는 기도하면서 각자 분별할 일입니다만, 우리도 어떤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선거를 통해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왕을 구했던 이스라엘에 대해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 그러니 너는 이제 그들의 말을 들어 주되, 엄히 경고하여, 그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려 주어라’” (사무엘상 8:7, 9). 왕이 세워진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의 왕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실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다스리는 창조주이자 왕이셨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이라는 망치를 들어서 유다를 치기도 하시고, 쓸모를 다한 뒤에는 망치도 벌하셨습니다. 바벨론 포로기가 끝나게 하시고 유다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셨습니다. 내가 지지했던 후보가 낙선하더라도, 이 믿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 하나 바뀐 것뿐이지, 우리의 왕 되신 하나님은 변치 않으십니다. 영원히 다스리십니다. 이 진리에 기대어 선거까지 이어지는 스트레스도 선거 이후의 후유증도 이겨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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